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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일주일에 두번. 일주일에 두번 쓰는게 목표였는데. 피부도 엉망진창이고. 진로는 늘 고민이고. 현실을 사는지 카톡에 사는지 모르겠는 이지금이라 또 약속을 어겼다. 아
1/7 다시 간 천호동 우리는 약속장소를 이야기를 할때 시간과 공간을 함께 말한다. 시간이 같아도 공간이 다르면 만날 수 없고, 공간이 같아도 시간이 다르면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시공간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쉽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곈 3차원 세계가 아니라 4차원 세계라는 것을 반증해 보이곤 했다. 천호로 가는 지하철은 늘 붐볐다. 그 이유는 천호로 가는 지하철은 6시반 퇴근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원체 나는 역사 안 특유의 퀴퀴한 냄새는 이제 방해꾼은 아니었지만 남다른 복지국가의 겨울철 난방 덕에 서민들의 땀내음이 새로 뭉치니, 부대끼며, 냄새에, 퇴근길에 출근하는 것까지, 여튼 기분은 최고조로 오르기 시작했다. 사실 그래도 오늘 오면서 qcy가 곧 pro로 바뀔 것을 상상하니, 그렇게 믿으니,..
1/3 1/1 뜬금없는 동기의 전화에 불려나가 판을 키워 오랜만에 친한 동기 다섯이서 술을 마신다. 철없는 알까기는 그만하고 졸업하는 동기의 취업이야기에 사슴의 눈망울로 격한 동경을 한다. 그래도 결론은 연애얘기. 다시금 우리 인생에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늘 얘깃거리임을 새삼 깨닫는다. 1/2 손에 쥐기 힘든 것을 얻었을때, 그것이 운좋게 됐건 노력으로 됐건간에,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애착이 가고 의미를 두고 싶어하는 마인드. 이는 당연한 것인가. 거기에 여러 경제적 지원까지 해주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저와 관심분야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단연코 행복하지 않을 수 가 없다. 나는 다시금 깨달았다. 즐거움에 관하여. 행복에 관하여. 우리가 여기 왜 모였는가? 공부하려고, 인..
12/25 크리스마스 기념! 오늘 크리스마스기념으로.. 아니 사실 요즘 지속적인 음주가무의 여파로 인해.. 피부가 뒤집어지고.. 생활패턴 완전 망가지고.. 친구의 말이 맞다. 시험 끝났다고 놀고, 크리스마스라고 놀고, 연말이라고 놀고, 연시라고 놀고... 이러면.. 아니 되는 거잖아? 나는 노는 것이 항상 사람들과 어울려 놀기 때문에, 그 중심에는 내가 없고 나를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이제 술도 줄이고 약속도 줄여서 나를 성장시켜 봐야지. 노는 방식도 조금 바꿔볼 예정이다. 다시 말해.. 혼자 놀기..! 사소하게 책을 읽거나 넷플릭스 유튜브 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혼자 블로그에 글을 쓴다던지, 사진기 뽐뿌와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간다던지, 트레이닝복을 꼭 사고( 꼭 사야해? ) 조깅을 한다던지, 더하면 등산을 한다던지 ..
12/13 밤잠 못이룬 나에게 언젠가 "다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그날 밤 설레는 마음에 잠 못이룬 적 한번 쯤은 있지 않아요?" 라는 말을 들었을때 생각했다. 완전 개소리라고. 고작 좋아하는 마음 정도가 어떻게 인간의 3대욕구인 수면욕을 이긴다는 말인가?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생각했던 내게 어제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말 한마디도 안해본 사람과의 메세지에서. 약속을 잡는 과정까지. 너무나 쫄깃했고, 설렜고, 불안했고, 그리고 행복했다. 가슴속에 뭔가가 차오르는 이 느낌.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 잠을 못이룰 이유가 충분했다. 이게 누군가 말하는 사랑, 따위인지는 크게 관심이 없다. 원초적으로 따뜻해지는 이 순간들을 즐기고 감사할 뿐이다. 또 하나의 경험과 또 하나의 인연이 생겨나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원하는 결말,..
12/9 아침 5시의 기적 을 중간쯤 읽다 덮었는데, 또 다시 책을 읽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글을 잘 못 읽는 것인지, 어딘가 불편한 저자의 생각이나 필력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해서 컴퓨터를 키고, 이 책의 여러 리뷰에 대해 읽어 보았지만, 나만 느낀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아침형 인간’이란 상당히 끔찍한 말이다. 한때 이불 밖은 위험해! 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본인이 가장 행복할 때가 하루중 언제냐고 물어봤을때, 잠자려고 눕는 순간이나 아무 스케줄에 치이지 않고 늦잠을 잘 수 있을때 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이처럼 잠에 대하여, 그리고 아침에 자는 것에 대하여 그것의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자체로 행복을 ..
피부에 대하여 - 0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피부에 꿀이 떨어져서 엄마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다. 얼굴색도 하얀편이라서 피부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고등학교때부터 가끔 여드름인지 뾰루지인지 뭔지 모를 트러블이 생기더니, 작년에 피부가 아주 아작이 났다. 입 주변, 턱, 빰 어디할거 없이 얼굴 전체적으로 그냥.. 중학교때 여드름이 많던 내 친구 상준이에게 “이건 여드름이 아니고 거의 고드름 수준인데?” 라고 놀려먹은 댓가 앞으로 써봤던 약들과 화장품 고쳐서 효과를 봤던 습관들 위주로 적어보려고 한다! 피부는 첫인상의 90%이다. 1.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채식위주 식습관 ( 과일, 채소) 기름진 음식 먹으면 다음날 피지 분비량 많아지는게 느껴질 정도로 피부에 상당히 안좋음. 또 과일이나 채소에는 피부에 좋은 다양한..
하체 운동ㅣ레그 컬 - 햄스트링을 자극하는 자세와 꿀팁 시티드, 라잉레그컬이라고 불리는 머신은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을 자극하기 좋은 하체운동입니다. 사실 하체라고 하면 스쿼트나 레그프레스를 기본으로 하는데, 허벅지 앞쪽만 운동하다보면 뒤쪽이 비어 균형이 망가지기 쉽고, 많이들 들어보셨을법한 햄스트링 부상은 여기서 일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허벅지 뒤쪽 또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미관상, 건강상 중요한데,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기구가 바로 레그 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qXhhjnwmY&t=284s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던 초보자 TIP 영상입니다. 사실 이 동영상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딱 두가지입니다. 들어올릴때 엉덩이와 허리가 같이 들리는 보상작용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엄청 중요합니다. 많은 초보..
11/27 콜라를 좋아하는 남자 어렸을 때 식당에 가면 나는 늘 음료수가 마시고 싶었다. 내가 졸라대면 엄마는 몸에 좋지 않다며 나의 의사를 거부했고, 아빠는 마실거면 콜라보단 사이다를 마시라고 했다. 결국 사이다를 시키면, 친형은 주문한 사이다를 정확히 반씩 갈라 내게 주었다. 나는 올라오는 기포방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고기가 익기도 전에 사이다를 다 마셨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싸구려 당덩어리를 굳이 내 몸에 들이는 것도 달갑지 않았다. 아니, 이런걸 차치하고서라도, 부모님이 그렇게 날 키워주셔서, 그냥 그렇게 살았다. 콜라를 입에 안댄 채로. 없으면 없는대로. 스물이 되고, 콜라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인적이 있었다. 명절에 식구들이 꽤나 모인 자리에서, 나잇살 오십을 지긋이 바라보는 외숙모가 당당하게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