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해탈보고서
창업도 접었고, CPA도 접었고, 변리사도 접었고, 의대도 접었다. 접었다는 말이 참 부끄럽다. 시작도 안해봤기 때문이다. 꿈만 꾸었고, 재기만 쟀고, 실행해보인것은 없었다. 물론 판단의 영역이라 결과적으로는 잘 거른것인지 몰라도, 언젠가 다시 쓰겠지만, 해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서 해봐야하고, 그렇다고 해서 하기전에 생각하는것이 쓸모없는것은 아니다. (마치 아무생각 없이 의경을 지원했던 것처럼) 애초에 공무원과 공기업은 생각도 안한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괜히 남들 다 하니까 따라하는 것 같아서 삐뚤어진 마음에 생각치 않은것이라면, 그래서 다시 고려해보라고 말하지 마라. 자아여. 나는 참 꿈이 크고 많은 사람이다. 고등학생때도 그토록 열심히 했고,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 스물에도 치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