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여드름 덕이었다.
밀가루를 줄이게 된 것도,
물을 많이 마시게 된 것도,
최대한 빨리 자고 일찍 일어나 생체리듬을 맞추려고 한 것도,
모두 하루아침에 몇개씩 스멀스멀 올라오는 여드름 덕분이었다.
벌써 1월이 절반이 지났다.
2019년을 보내고 2020년을 맞이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한달의 절반이 갔구나.
시간은 참 빠르다. 빠르다고 느끼는 건 내가 성장하지 못해서 일까. 그럴수도 있겠다.
새해결심은 벌써 엉망이 되었다.
운동도, 영어공부도, 책도,
여전히 나는 그때 홍준영이었다.
진로 고민은 꽤 오래가는 것 같다.
데이터분야로 잡았음에도,
전기전자나 자동차, 항공, 그리고 cpa나 변리사 의사같은 전문직에도 눈길을 주고 있는 나를 본다.
진로를 고민하다 보면, 내가 무슨 직업을 갖을까 생각을 하다 보면,
어떻게 살것인가 라는 아주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삶의 형태의 질문이 내게 들어오게된다.
그때마다 모든 생각의 정리본들은 하얀 도화지가 된다.
아직도 나를 모른다.
나란 사람은 내가 잘 알텐데 아직도 다른사람들에게 나에 대해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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