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다고 널리 알려진 것들 중에는 한꺼풀 벗겨보면 꽤 좋은 것들이 있다.
뒷담화도 그중에 하나인거 같다.
남한테 받은 스트레스,
적어도 궁시렁대면서 뒤에서 욕이라도 하면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이 싫은 소리를 꾸역꾸역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내게 있다는 그 자체도 얼마나 위로가 되는가?
오늘 있었던 일을 다 털어낼 필요는 없다.
특히 내게 약점이 될 수 있는 말과 행동이었으면 더 그렇다.
모든 나의 인생의 이야기를 공감받으려고 하지말고, 이해받으려고 하지마라.
치명적인 약점은 감추고 덮어라.
그게 오히려 우리들간의 관계를 두텁게 하는 묘미다.
SNS에 파도처럼 쏟아지는 모든 남이야기에 귀기울일 필요가 없듯,
내 인생의 모든 피드를 상대방에게 알리지 마라.
왜 진짜 관계도 SNS 따위의 싸구려관계처럼 만들어버리는가?
관계에서는 진실보다 진심이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