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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8 법정 - 스스로 행복하라

인생책 세권을 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요즘,

이 탑쓰리 반열에 오르고도 남을 책 한권을 찾았다.

두번, 세번 읽을때 그 가치가 더해지는 책.

앞으로 내 평생 인생에서 가져가고 싶은 이야기들.

 

모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나 소식을 들을 필요는 없었다.

특히 그것이 가져다 주는 어떤 효용이 있을지라도,

어둑해진 밤에 밀려오는 우울감이나 일상의 무기력함으로 댓가를 치뤄가며

그 작은 효용에 목매어 굿을 드리고 있는 거라면 더더욱 그렇다.

다른사람들이 꾸며놓은 네온사인에 잠시 눈길을 거두고 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편이 더 낫다.

 

나를 찾기 위해 떠난 여정은 집착과 욕심으로 변질되었다.

아무 이유없이 더 전망이 좋고 더 돈을 많이 벌수 있고 더 명예롭고 더 복지가 좋은 곳을 찾아댔다.

남과 비교하는 것은 너무 기본적인 것이어서 내가 남과 비교하면서 나를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바다에서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았다.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이 말랐고, 많은 기회를 가지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행복하지 못했고 만족하지 못했다.

오밤중에 늘같이 찾아오는 괴로움이라는 손님은 이때문이 아니었을까.